전시 프로그램1_'WAR IS OVER'사진展 아이공 196 3157  /  1043 2010년 06월 11일 11시 40분 40초 * * *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7일까지 진행되었던 오노요코展의 특별 사전 이벤트인 'WAR IS OVER!'가 마감되었습니다. 극장으로 오시면 작은 사진 안에 담긴 큰 상상력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   WAR IS OVER! 사진展         장소 : 미디어극장 아이공 내부 일시 : 6/10~6/30      1969년과 1970년. 전 세계에 걸쳐 잡지, 거리, 게시판 등에 “WAR IS OVER! If you want it.”이라는 문구가 의류, 가구, 담배 광고의 자리를 빼앗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거대광고이자 해프닝이었던 사건은 오노 요코와 존 레논이 세계에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의 퍼포먼스였습니다.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는 미국 내의 히피, 사회운동가 등의 조류와 뜻을 함께했던 이 문구는, 슬프게도 아직도 완전히 선언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미국, 휴전국가인 한국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WAR IS OVER! 를 외칩니다. 전쟁이 끝나지 않았기에, 전쟁이 끝날 때까지 평화를 사랑하는 이라면 “WAR IS OVER!”를 외쳐야 할 것입니다.   ‘WAR IS OVER! 사진展’은, 단지 물리적인 폭력을 동반한 전쟁뿐 아니라, 우리가 삶의 순간들에서 마주치는 크고 작은 전쟁들 모두를 발견하고, 사진을 통해 그것들에 안녕을 고하는 행위입니다.   오노요코가 실험적인 성향을 가진 작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이고 서로의 예술에 힘을 실어주었던 ‘플럭서스’의 멤버였던 것처럼, 이 사진전은 자발적인 일반인 작가들의 참여로 이루어졌습니다. 때문에 모두가 ‘WAR IS OVER!’를 외치고 싶은 마음으로 전시에 참여했던 이 전시는 플럭서스 이벤트입니다. 그 중에는 아이공이 위치한 서교동 근처에서 재개발의 물결로 인해 존재를 위협받은 ‘두리반’을 담은 사진도, 퍼포먼스를 통해 새로운 학생운동의 모습을 보이려 했던 학생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있습니다.   자 그럼, 벽면을 따라 산재한 크고 작은 선언들에 귀를 기울여주시길 바랍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