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과 함께 하는 한미FTA 일일학교 4회차
: 한미FTA, 여성의 눈으로 보라!
'교육·의료·법률·컨설팅 등 지식서비스 분야 개방은 전문 여성인력의 고용 및 관리직 승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한미FTA가 체결되면 투명한 비즈니스 환경이 조성돼 양국 여성기업인들에게 교역 기회가 늘어날 것이다.'
'한미FTA는 여성을 위한 고용대책이다.'
한미FTA를 주창하는 이들의 말입니다.
파견노동, 기간제노동, 임시직 등 비정규직의 70%가 여성인 사회, 가사노동/자녀교육/노인부양 등 사회적/공공적 책임을 여성에게 떠넘기고 있는 사회가 바로 한미FTA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의 모습입니다.
극단적인 노동유연화와 수도/에너지/의료/교육 등의 시장화를 요구하는 한미FTA가 여성의 삶을 행복하게할 수 있을까요?
NAFTA체결 후 , 멕시코의 수출자유무역지대 마킬라도라의 섬유공장에서 일하는 여성노동자는 행복해졌을까요?
한칠레FTA체결 후, 수출이 증가된 칠레산 와인, 이를 만들던 칠레의 여성 노동자들의 삶은 얼마나 윤택해졌을까요?
과연 한미FTA가 체결되면 한국의 여성들의 삶은 어떻게 될까요?
이제 여성의 눈으로 한미FTA를 바라봐야 할 때입니다.
이번 한미FTA저지 일일학교는 한미FTA와 여성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상영과 강연으로 구성된 이번 일일학교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일 시: 2006년 9월 14일 (목) 오후 3시 ~ 6시
▫ 장 소: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대강의실
▫ 프로그램
-영화상영 : 먼지 덮힌 인형(60분)
-강 연 : 한미FTA와 여성 - 이황현아(한미FTA저지 여성대책위 정책팀)
▫ 주관/주최: 한미FTA저지 독립영화 실천단/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 참가비 : 1인당 5천원
▫ 미디액트 찾아오시는 방법
- 5호선 광화문역 5번출구
- 1,2호선 시청역 4번 출구 프레스센터 방향으로 5분 거리
*상영작 소개
-제 목 : 먼지 덮힌 인형
-상영시간 : 60분
-제작년도 : 98년
-제작 : 와양 (WAYANG)
-상영작 소개 : 영화 <먼지덮인 인형>은 자본의 세계화와 산업 재구조화 과정에서 엄청난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는 태국, 스리랑카, 한국의 여성 노동자들의 삶과 공동체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회적 환경에 관한 증언과 분석이다. 자유무역 지대에서 국제자본의 엄청난 착취를 감당해야 하는 스리랑카의 노동자들, IMF와 태국정부가 강제한 극약처방하에 신음하는 태국 노동자들, 그리고 IMF위기하에서 정리해고의 표적이 되고 있는 한국 노동자들, 이 3개국의 여성 노동자들은 그러나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위해 투쟁하며 조직하고 있다. 아시아 여성 위원회(CAW)의 제작책임하에, 독립영화 단체 와양(WAYANG)이 96년 8월부터 98년 6월에 이르기까지 제작한 <먼지덮인 인형>은 아시아의 경제위기를 노동자 계급의 관점으로 해석하고 극복하고자 하는 이러한 세 나라의 여성 노동자들의 대안적 투쟁과 주장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로, 아시아 전역에 각국의 언어로 번역배급되고 있다.
와양_Wayang
Wayang은 '이미지'를 뜻한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Wayang은 wayang kulit이라 하여, 쾌활하고 뮤지컬적인 그림자극을 의미하기도 한다. 중국어에서 Waying은 그림, 이미지 혹은 그림자와 연관된다. 본질적으로 Waying과 Wayang은 사실상 같은 의미다. 대안 커뮤니케이션 집단인 WAYANG은 '그늘 지워진' 혹은 억압된 것들 및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 축적된 지식과 지역민의 지혜가 소통될 수 있도록 그러한 것들을 찾아 영상화한다. WAYANG은 1970년대 중반 NGO에서 주최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1984년 WAYANG은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인종 집단의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음으로써 비디오 도큐멘터리 세계에 발을 디뎠다. 19년이 지난 지금, WAYANG의 대안 커뮤니케이션 작업의 범주는 아시아에 산재한 무수한 커뮤니티, 기관 및 콘텍스트들을 아우르며 확장되고 있다. WAYANG이 작업하는데 있어 우선순위가 되는 이슈들은 젠더, 노동, 어민, 토착민, 문화 그리고 인간 존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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