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오픈콜 선정작 안내
전하영, 황휘
아티스트토크
4월 29일 금요일 오후 6시 <창작하우스 신>
스크리닝 일정
4월 26일, 27일 (11:00 – 18:00) 황휘 < 淸山綠地에의 念願을 永遠히 노래하리>
4월 29일, 30일 (11:00 – 18:00) 전하영 <1, 1+1, 1-1>
작품안내
1. <1, 1+1, 1-1>(12m 26s, NTSC, 2016), 전하영
<1, 1+1, 1-1>은 작가 그룹인 ‘콜렉티브 워크’가 파운드 푸티지를 기반으로 제작한 프로젝트 <도큐멘트 70>(54분)을 위해서 만든 작업이다.
75년에 개봉한 한국영화 <영자의 전성시대>에서 식모, 여공, 여급, 버스차장 등 저임금 비정규직을 전전하던 영자는 사고로 팔을 잃고 청량리에서 몸을 파는 신세가 된다. '팔'이라는 상징적인 노동의 신체를 잃어버린 바로 그 상실의 지점은 '조국 근대화', '경제성장' 등의 반동적인 정치구호로 대체된다. 70년대는 그러한 영자의 '팔'과 한 독재자의 '팔'이 가상의 통로를 통해 결핍되고, 채워진다. 또한 극복되지 못한 역사로서 현재와 겹쳐진다. 1975년 <영자의 전성시대>와 2015년 서울의 풍경을 몽타주한 이유다.
2. < 淸山綠地에의 念願을 永遠히 노래하리>(11m 3s, HD, 2015), 황휘
주인공의 이름인 Zìrán은 ‘자연自然’의 중국식 발음이다. Zìrán은 연예인, 교육자, 정치가의 목소리를 오가며 이동식 무대이자 나룻배에 올라타 길다란 마이크 스탠드이자 노를 저으며 자연을 주제로 한 노래를 부른다.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5면의 스크린은 인터넷을 떠돌아다니는 동영상 클립으로 이루어진 가상의 콘서트홀이자 노래방이자 (모조)자연의 품 속이다. 한편 대형 스크린 아래 아날로그TV에는 자연 이미지를 운용하고 있는 도시 풍경이 스쳐 지나가고 자연을 찬양하는 가사와 조악한 노래방 반주가 나타났다 사라진다. 유명 대중가요에서 동요로 이어지던 노래방 셋리스트는 “오늘 당신과 대한민국이 수확할 녹색 세상의 열매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라는 민망한 애국 멘트를 기점으로 오케스트라를 동반한 독재정권기의 건전가요 반주와 함께 클라이막스에 오른다. 이로써 정치적 중립 지대로 남아있는 줄만 알았던 자연은 사실상 문명의 식민지나 다름없는 상태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듯 했으나... 하지만 너그러운 (모조)자연은 시간과 공간이 충분치 못한 우리 도시민들에겐 영원한 유토피아이자 마음의 안식처로 남을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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