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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획전_성노동: 그녀와 그녀 사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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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노동: 그녀와 그녀 사이전
- 성노동자조합 코스와스 특별전 : 성노동자 행동하다! -(08.04.22~05.05)

“강요된 성매매는 물론 범죄다. 그러나 성매매와 성노동은 다르다. 성노동을 직업으로 삼은 여성들의 생존권, 자신의 몸에 대한 선택권은 존중돼야한다”-쇼히니 고쉬
2005년 <밤의 요정들의 이야기>로 서울여성영화제를 방문한 쇼히니 고쉬 감독의 말이다. 2004년 9월 성매매 특별법 시행 후 성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했던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녀들의 목소리에 한국사회는 놀라워했다. 음지에 공존했던 그녀들의 목소리와 삶이 양지로 올라온 것이다. 여성계 안에서도 성매매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정책과 의견이 충돌되었다. 성매매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화, 상품화, 노예화에 대한 다양한 사례가 보고되자 일부 여성계는 ‘성매매 특별법’시행으로 성매매 여성들을 이러한 사각지대에서 그나마 보호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또 다른 여성 성노동자들은 성매매 특별법은 생존권을 박탈하는 법으로 자신들의 일터를 빼앗은 법이라 했다.
2004년 성매매특별법이후 4년이 흘렀다. 그 사이 한국에서는 민성노련(민주성노동자연대)라는 단체가 생겨났고, 해외와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생존권 투쟁을 시작하였다. 성매매특별법 이후 집장촌들은 사라졌지만, 성노동자들 역시 사라졌을까. 성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했던 그녀들은 어디로 간 걸까. 혹자는 새로운 일터를 찾아 타지나 다른 나라의 도시로 이주하였다하고, 다른 혹자는 성노동이 아닌 다른 비정규직 노동, 일용직 노동을 한다고 하고, 어떤 이는 쉼터에 있다고 했다. 그녀들의 선택권은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한 채 흩어졌다.
성노동자에게 가해지는 낙인, 편견으로 인해 여성들의 생존권을 극한으로 몰고 가는 것, 과연 정당화 될 수 있을까. 이런 상황에서 주류영화, 미디어에서는 성매매 여성 캐릭터를 끊임없이 생산하고 있다. 사실 한국의 주류영화에서 성매매 여성, 성노동자의 모습은 언제나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대만의 코스와스 COSWAS(Collective Of Sex Workers And Supporters-성 노동자와 후원자 조합)는 1999년에 생겨났다. 공창제를 폐지하겠다는 타이페이시 정부의 갑작스럽고도 비민주적인 결정에 대항하여 대규모 투쟁을 하며 처음으로 그 존재를 알렸다. 그때부터 대만에서 성(性)을 파는 행위는 불법화되었고, (허가를 받고 섬 어딘가에서 일하기로 결정한 100명 남짓한 성노동자를 제외하고는) 이제 성노동자들은 적발시 최대 3일간 투옥되거나 벌금 3만 대만달러(NTD)를 지불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대만에서 COSWAS와 같이 성노동자 조직 및 그들의 기본적인 인권침해 실태를 알리기 위해 활동하는 사회운동단체는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코스와스는 또 다른 목소리로 그녀들만의 이야기를 그녀들의 손으로 만든 네 편의 작품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제작된 <대만의 코스와스 특별전>을 통해 그동안 타자가 아닌 주체로 대상화를 넘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그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그녀들은 카메라를 들었고, 자신들의 역사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성매매 여성을 폭력의 피해자로만 인식하는 차원을 넘어 남성의 역사에서 노동시장이 형성된 성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생존권과 선택권을 존중해야한다고 그녀들은 말한다.

<한국의 성담론전>에서는 한국의 성노동, 성매매 실태를 알 수 있는 여성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지금까지 성노동, 성매매과 관련하여 제작된 작품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이 아젠다를 통해 각각의 관점으로 다양한 시선과 경험과 흔적화된 역사를 기록한다. 소개되는 작품에는 성매매 근절을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는 작품부터 성노동 인정이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작품까지 다양하다.

성매매의 역사는 남성 역사에서 끊임없이 존재했다. 사회의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는 남성 중심 사회로 인해 노동 시장이 발전된 것이 성노동의 장을 형성했다. 과연 그녀들의 사이에는 어떤 권력의 벽이 존재하는 것일까. 끊임없이 주류미디어에서 생산되는 성매매 여성의 이미지와 사유. 여성이 만든 성매매, 성노동 작품을 통해 그녀와 그녀 사이에 존재하는 ‘남성’에 대한 사유로 확장해보고자 한다. 이 기획전을 통해 그 동안 터부시되고, 소외되었던 한국의 성노동 담론을 다시 거론해보고자 한다. (김연호)

개 요
□ 주 최 :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 기 간 : 2008. 04.22(Tue) ~ 05.05(Mon)
□ 장 소 : 미디어극장 아이공
□ 티 켓 : 일반 5,000원, 장애인/청소년/단체(20인 이상) 3,000원
□ 문 의 : TEL. (02)337-2870, igong@igong.org
□ 예 매 : 예매는 현장에서만 구매 가능
□ 홈페이지 : http://www.igong.org


상영작품 리스트 (10편)
<코스와스 특별전>

섹션1.(60분)
거리 위의 생존자 嘜相害 STREET SURVIVOR
임정걸 林靖傑,진보영상공작팀 向左走影像工作隊 | 21min | 2006
나이 든 아가씨들 : 베일런과 소녀들 老查某─白蘭和她們 OLD CHICKS: BAILAN AND HER GIRLS
채안산 蔡晏珊 | 39min | 2006


섹션2.(50분)
추앙받았던 성노동자, 구안의 전기 一代名妓——官秀琴紀念短片 Memoir of Miss Kuan, A Celebrated Sex Worker
정소탑 鄭小塔(Zita Jeng) | 25min | 2007
구원의 초 Our Life-Saving Vinegar
정소탑 鄭小塔(Zita Jeng) | 25min | 2007


<특별상영>
밤의 요정들의 이야기 Tales Of The Night Fairies

<한국의 성노동 담론전>
꽃파는 할머니 박성미 | 1999 | 42분 | 다큐멘터리 | 제4회 인권영화제 상영
세라진 김성숙 | 2004 | 21분 | 극영화 | 서울독립영화제2004 본선경쟁작
마마상 조혜영, 김일란 | 2005 | 65분 | 다큐멘터리 | 서울여성영화제 여성신문상 수상
언고잉 홈 Un/going home 김영란|2007|34분 23초 | 다큐멘터리|인디포럼2007 개막작
언니 계운경 | 2007 | 90분 | 다큐멘터리 | 인디다큐페스티벌 2008

시간표
날짜2:404:507:40
4.22.tue  

<코스와스 특별전>1섹션

<언고잉 홈>, <세라진>
4.23.wed <꽃파는 할머니><코스와스 특별전> 2섹션
4.24.thu <언니><마마상>
4.25.fri

<코스와스 특별전>1섹션

<언고잉 홈>, <세라진><코스와스 특별전> 2섹션
4.26.sat <마마상>

<코스와스 특별전>1섹션

<코스와스 특별전> 2섹션
4.27.sun

<코스와스 특별전>1섹션

토론회(4:00~7:00) 
4.28.mon휴관    
4.29.tue <코스와스 특별전> 2섹션<꽃파는 할머니>
4.30.wed <언고잉 홈>, <세라진><언니>
5.01.thu <마마상>

<코스와스 특별전>1섹션

5.02.fri<코스와스 특별전> 2섹션<언니><마마상>
5.03.sat

<코스와스 특별전>1섹션

<꽃파는 할머니><코스와스 특별전> 2섹션
5.04.sun <언니><꽃파는 할머니>
5.05.mon<언고잉 홈>, <세라진>

<코스와스 특별전>1섹션

<코스와스 특별전> 2섹션


상영작품 시놉시스

섹션1.(60분)
거리 위의 생존자 嘜相害 STREET SURVIVOR
임정걸 林靖傑,진보영상공작팀 向左走影像工作隊 | 21min | 2006
거리 위의 생존자’는 내러티브 형식의 짧은 다큐멘터리로 대만의 성노동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COSWAS(성노동자조합)이 실시한 매춘에 관한 철저한 연구는 이 다큐멘터리 내 인물들의 설득력을 높였다. ‘거리 위의 생존자’는 합법적으로 이루어지는 성매매를 무효화시킨 정책과 법이란 이름으로 무조건 강요만하는 체제를 지적한 훌륭한 작품이다. 상위정부의 압력으로 인해 현 대만 경찰들은 매춘이 이루어지는 현장을 직접 잡아 성노동자들을 검거한다. ‘거리 위의 생존자’는 경찰과 성노동자들이 거리 위의 많은 난관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관하여 처음으로 귀 기울인 작품이다.

나이 든 아가씨들 : 베일런과 소녀들 老查某─白蘭和她們 OLD CHICKS: BAILAN AND HER GIRLS
채안산 蔡晏珊 | 39min | 2006
과거에 그녀는 많은 외로운 영혼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성적욕망을 채워주었다. 그녀의 직업은 가족들, 그리고 뒷골목 한 무리의 길 잃은 고양이들도 먹여 살렸다. 합법적인 성매매가 금지된 후, 그리고 베일런이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에 무슨 일들이 그녀에게 일어난 것일까? 병을 앓은 후, 산허리에 위치한 타이둥의 집으로 돌아갔을 때, 그녀는 그 때 일어난 모든 일들에 대하여 어떠한 감정을 느꼈을까? COSWAS(성노동자조합)과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베일런의 이야기는 사소한 뉴스거리가 되지 않을 수 있었고 사람들의 뇌리 속에서 쉬이 잊혀지지도 않았다. 합법적인 성매매가 금지된 이후 COSWAS(성노동자조합)은 사회가 성노동자들이 벌이는 투쟁과 생존에 관해 관심을 가지도록 노력하였다.

섹션2.(50분)
추앙받았던 성노동자, 구안의 전기 一代名妓——官秀琴紀念短片 Memoir of Miss Kuan, A Celebrated Sex Worker
정소탑 鄭小塔(Zita Jeng) | 25min | 2007
이번 해는 대만 정부가 매춘을 합법화하는 정책수립을 유기시킨 지 9년째 되는 해이다. 이 해가 돌아오는 전날 밤, “우리자신을 구하는 일”의 전 리더였던 구안씨가 자살을 시도했고 그로 인하여 죽음을 맞이하였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1년 전에는 합법적으로 매춘을 했었던 베일런이 의식을 잃고 마비상태에까지 이르렀다가 바로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았었다. 그리고 지금, 이 두개의 비극적인 사건들은 단지 우연의 일치로 일어난 것이라 말할 수 없다. 이 모든 비극은 매춘을 법적으로 허가하는 걸 계속 미루는 정부의 태도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정부는 성노동은 범죄와 마찬가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예전에 우리는 구안씨가 타이완 내의 성노동자 차별을 없애는 일에 우리와 함께 동참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구안씨가 이루지 못한 마지막 소원 을 성사시키는 것이다. 구안씨는 더욱더 심해진 반매춘 정책으로 인해 산더미 같은 빛을 떠앉게 되었고 그 압력 때문에 자살을 하였다. 성노동 합법화 정책 수립을 계속 유기시킨 정부의 태도가 그녀의 생계수단을 빼앗는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영상을 통하여 더 많은 것들을 이야기하기를 바란다.

구원의 초 Our Life-Saving Vinegar
정소탑 鄭小塔(Zita Jeng) | 25min | 2007
많은 사람들이 중년의 어떤 시점에서 그들의 경력을 변화시킬 필요를 느낀다. 아마도 어떤이들에게는 멋진 기회가 될 수 있겠지만 또 다른이들에게는 경제적 압박때문에 선택해야만 하는 고통스런 경험이 될 수 도 있다. 이 영화는 현재 대만의 타이페이에 살고있는 성노동자들의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들은 COWAS로 알려진 성노동자들을 보호하는 단체에 속해 있지만 사실상 성노동자로 일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용기있는 여성들의 그룹이 가혹하고 어려운 환경과 부족한 방책들 하에서 생의 두번째 기회를 잡기위해 그들이 가진 기술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


<특별상영>
밤의 요정들의 이야기 Tales Of The Night Fairies
쇼히니 고쉬Shohini Ghosh | 72min | 2002 | 인도
다섯 명의 성노동자들(여자 넷과 남자 하나)이 영화감독이자 나레이터와 함께 이야기 여행을 떠난다. <밤의 요정들의 이야기>는 성노동을 둘러싼 현시점의 논의를 되돌아보는 한편, 단결과 저항의 힘을 탐구하는 영화다. 넓으면서도 미로같이 얽힌 도시인 캘커타가 이 내밀한 이야기의 배경이다. 이 영화는 에이즈 방지 프로젝트인 DMSC(Durbar Women’s Collaborative Committee)에 소속된 수천명의 성노동자들의 투쟁과 열망을 대변하고 있다. 남자, 여자, 트랜스젠더 성노동자들의 집단인 DMSC는 성노동을 범죄로 취급하지 말 것과 노동조합을 결성할 권리를 요구한다. <밤의 요정들의 이야기>는 2002년 11월에 완성되었고, 여성의 권리에 관련하여 세계곳곳의 기관과 단체에서 상영되고 있다.


<한국의 성노동 담론전>

<꽃파는 할머니> 박성미 | 1999 | 42분 | 다큐멘터리 | 제4회 인권영화제 상영
군산 아메리카타운은 주한미군만이 들어갈 수 있는 마을이다. 높은 담벼락으로 둘러싸인 타운 안에는 미군에게 몸을 파는 여성들이 모여 산다. 한국사회는 법으로 매춘을 금지하고 있지만 유독 미군에게만은 매춘을 허가하고 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인들에게 미군은 구세주였다. 그때 미군부대 주변에서 자신의 몸을 팔아 달러를 벌어들여 가족을 먹여 살리던 여성들-이제 대한민국은 잘살게 되었고 그 여성들은 할머니가 되었다. 그러나 타운을 떠나지 못하는 할머니들, 더러운 창녀라 손가락질하는 사회의 시선이 무서워 타운 안에서 하루하루 꽃을 팔며 죽을 날을 기다리는 할머니들-미군에게 살해 당하고폭행 당해도 아무도 편들어 주는 사람 없는 이들의 인권은 어디서 보상받아야 하는가.


<세라진> 김성숙 | 2004 | 21분 | 극영화 | 서울독립영화제2004 본선경쟁작
이 영화는 늙은 기지촌 매춘부 세라진의 생의 마지막 날 하루를 그리고 있다. 어린 시절, 이 곳 기지촌에 오게 된 세라진. 이제 늙은 그녀는 매일 짙은 화장으로 주름진 얼굴을 가리고 술에 의존해서 미군들을 상대로 매춘행위를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매춘부로서의 그녀의 삶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그녀는 기지촌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동물적으로 절감한다. 돈을 떼어먹는 왕년의 업주와의 실랑이도 허사로 돌아간 채, 그녀는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하지만 도청 영세민 사무실에서 자신의 주민등록이 이미 말소됐다는 사실을 알고 애써 부인하려고 했던 현실을 마주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제 그녀가 갈 곳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마마상> 조혜영, 김일란 | 2005 | 65분 | 다큐멘터리 | 서울여성영화제 여성신문상 수상
기지촌 여성으로 살아온 양희 이모를 만나다. 한미동맹에 의해 미군 남성들을 위한 공창역할을 하고 있는 기지촌을 둘러싸고 여러 목소리들이 들려온다. 그러나 그 목소리들에 묻혀 기지촌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기는 힘들었다. ‘연분홍 치마’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17살에 부산 텍사스에 들어가 한 평생을 기지촌에서 살아온 양희 이모를 만나러 미 공군기지가 있는 송탄에 내려갔다. 처음 우리는 양희 이모로부터 과거 기지촌 성매매 여성으로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싶어했으나, 정작 이모가 주로 들려준 이야기는 현재의 생계 수단인 마마상으로서의 삶이었다. 마마상인 양희 이모를 통해 기지촌 성매매 구조를 보다. 양희 이모는 평생 기지촌을 떠나지 못한 채, 하루벌이를 걱정하며 기지촌 미군클럽의 마마상으로 일하고 있다. 젊은 시절 직접 성매매를 하던 양희 이모는 현재 성매매 여성들을 관리하는 중간포주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모가 마마상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와 기지촌 여성의 현재 삶을 이해하기 위해 기지촌에서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들여다보았다. 나이 든 기지촌 여성으로서의 양희 이모의 삶에 다가가다. 홀로 사는 것에 익숙한 양희 이모일지라도, 절친한 친구가 갑작스럽게 죽자, 두 가지 바람이 생겼다. 하나는 끝까지 자존심을 잃지 않고 일을 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자신의 죽음을 지켜봐 줄 누군가가 있는 것이다.

<언고잉 홈 Un/going home> 김영란|2007|34분 23초 | 다큐멘터리|인디포럼2007 개막작
혜진에게 Home은 어디일까? 집으로 가는 막차를 놓쳤다, 라는 그녀가 쓴 시의 한 구절이 스쳐간다. 입양인, 트렌스잰더, 레즈비언, 성노동자... 이 사회에서 주변부라 일컬어지는 여러 가지 것들을 지고 살고 있다. 그녀에게 Home은, 지금 살고 있는 암스테르담일 수 도, 오래 전 자신이 태어난 땅인 한국일 수도, 수술을 받고 자리 잡은 몸일 수도, 자신을 이해하는 여자 친구의 존재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녀가 자신의 “뿌리 혹은 한 줄기를 찾아서” 한국을 방문했을 때의 이야기. 입양 기관 방문, 퀴어 페스티발 참가,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에서의 성 노동 문제 토론, 광주로의 짧은 여행, 한국인 친구들과의 만남 등으로 스케줄을 가득 채웠던 혜진, 과연 혜진은 한국에서 또 다른 안락감을 찾을 수 있었을까?

<언니> 계운경 | 2007 | 90분 | 다큐멘터리 | 인디다큐페스티벌 2008
시행 이후 무수한 음모와 담론에 둘러싸인 성매매방지법. 그러나 정작 여성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려는 노력은 부족했다. <언니>는 어려운 상황과 여건 속에서도 탈(脫) 성매매를 선택하고 눈물 나는 긴 마라톤을 시작한 ‘언니’들의 이야기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2004년 성매매 특별법 발효 이후 한국사회에서 성매매는 명백한 불법이며, 처벌을 받아야 하는 일이고, 뿐만 아니라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가 해결해야 할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 본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는 한국과 같은 보수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서 여성의 자발적인 선택과 직업으로서 성매매를 바라볼 수 없다고 하며 성매매 여성들, 그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상담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성매매된 여성에 대한 인식과 성매매 방지에 관한 대중의 의식 변화를 유도하고자 한다. 또한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결합으로 다큐멘터리의 형식적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더 나은 예술적 효과를 꾀한다.

<부대행사>
1. 토론회: 성노동: 그녀와 그녀사이 토론회
제목: <성노동: 그녀와 그녀 사이전> 상영작품을 통해본 한국의 성노동 담론
날짜: 4월 27일(일) 오후 4:00
공동주관: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성노동연구팀
발제: 유랑, 오김숙이, 이현재
주제: <성노동: 그녀와 그녀 사이전>에서 상영되는 작품을 중심으로 성노동 담론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2. 상설전시: <충무로 아저씨들, 판타지를 찍다>
제목: 충무로 아저씨들, 판타지를 찍다
날짜: 4월 22일~ 5월 5일까지(총 14일)
장소: 미디어극장 아이공
주제: 충무로 아저씨들이 만든 그녀들의 이미지에 대한 서사보고
내용: 성매매 여성 캐릭터를 그려온 김기덕의 <파란대문>, <악어>, <빈집>, <섬>, <사마리아>, <나쁜 남자>, 임권택의 <창>, 송경식의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등 충무로 남성 감독들은 끊임없이 성매매 여성들, 성노동자들을 그려왔다. 그들이 그린 그녀들은 한국의 수많은 여/남 불구하고 텔레비전과 극장을 오가며 소개가 되었다. 그들의 시선에 대한 풍자 전시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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