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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상을 보는 대안적 시각, 페미니즘의 현재성

(사)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이하 아이공)은 오는 12월 7일부터 18일까지 <페미니즘 비디오 액티비스트 비엔날레 2010>(이하 파비_FVABi 2010)를 개최합니다. 아이공이 2003년부터 격년으로 꾸준히 기획하여 올해 제4회를 맞는 이 행사는 국내외 주목할 만한 여성주의 작가들을 소개하고, 페미니즘 운동과 그 역사를 함께 공유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공은 지금 여기에서 여성주의적 시각의 중요성과 급변하는 현대 사회의 대안적 관점을 모색하고, 여성만이 아니라 사회에서 배제되고 억압된 다양한 목소리들에 귀 기울이려 합니다. 특히, 페미니즘 시각예술이 단순히 과거의 트랜드 정도로 치부되는 오늘날, 페미니즘의 현재성을 확인하고 국내외 페미니즘 액티비스트들의 교류와 상호연대를 통해 대안적 여성주의 시각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 파비에서는

여성주의 싱글채널 비디오에 대한 전시 및 담론, 연구 등이 모두 형성되지 못한 상황에서 그 의미와 내용을 도출하고자 2003년 개최된 기획전이 <페미니즘 비디오 액티비스트 2003>입니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해외 페미니즘 비디오 아티스트와 활동가를 조망한 이 첫 기획전은 국내의 많은 여성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시각예술 범주 속에서 페미니즘으로 예술적 실천을 한다는 의미는 페미니즘 예술이 하위 예술로 치부되던 시기에 그녀들은 더욱 열광했습니다. 이 기획전이 계기가 되어 격년으로 비엔날레 형태로 총 3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바바라 해머, 마사 로즐러, 시실리아 컨딧, 바날린 그린, 슈리칭, 수잔 오프터링거 등은 새로운 페미니즘 비디오예술 역사를 만들었고 영상미학과 정치적 비디오담론을 논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03년) 아시아를 중심으로 피필로티 리스트, 데즈리 림, 앨런 포, 줄리잔도, 김소영, 김진열, 강은수 등의 여성 작가를 조망하고, 세계여성학대회에서 아시아 여성성소수자 비디오 액티비스트 심포지엄을 열어 아시아 최초로 비디오예술 활동을 살펴보기도 하였습니다. (2005년) 트린 T. 민하, 샹탈 아커만, 조안 조너스, 린다 벤글리스의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해 봄으로써 작품의 형식과 스타일, 작품의 철학적 메시지를 이론화하고, 담론화하는 작업을 함으로써 여성주의 작가 담론과 더불어 액티비스트로서의 다양한 여성 예술가들이 많다는 것을 알리고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접근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2007년)

파비 2010은

페미니즘아티비스트전과 아시아페미니즘그룹핑전, 아시아여성특별전 등을 통해 내용과 형식의 진보성을 성찰하고 있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페미니즘 액티비스트의 다양한 지점들의 현재성을 살펴보기 위한 자리입니다. 또한 비디오와 새로운 미디어매체로 끊임없이 변주해 나가는 여성주의 작품에 대해 비평적 담론을 생산하고 구성해나가는 축제이기도 합니다. 영상 매체 시대의 끊임없는 예술과 창의성을 발현하는 장으로써 비디오 액티비즘, 팝아트비디오, 실험비디오, 미디어아트, 넷아트, 퍼포먼스비디오 등 다양한 영상 언어를 통해 본 축제가 갖고 있는 상상력, 진보성이 어떠한 대안으로 결집 되는지를 실험하고자 하는 자리에 따뜻한 시선과 냉철한 관점이 살아있는 발걸음을 해주시어 훈훈한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곽은숙(실행감독)


2003년 자그마한 소 기획전으로 시작했던 페미니즘 비디오 액티비스트가 이렇게 총 7년 후에 2년에 한번 씩 기획하는 여성주의 비엔날레 축제가 되었습니다. 저는 현장에서 페미니즘이 점점 ‘필요 없는 것’이란 인식들이 팽배해져있음을 느낍니다. 여성운동 더 이상 필요 없는 거 아냐?, 그거 할 시간이 어디있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나 벌어야지, 여성남성 모두 존중되야지, 왜 여성만 인권이 불평등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등 오히려 여성운동을 탓하는 의견들도 많았습니다. 호주제 폐지 등 여성의 인권 신장이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러나 변화하는 이 신자본주의 사회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남근남성으로 젠더화되는 것’에 되돌아볼 시간적 여유도 사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근데 여성운동의 궁극적인 목적은 여성에 의해 세상을 바라보고, 그 소수자 가치를 소중히하여 서로가 사랑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여성운동을 통해 여성들은 ‘가부장제에 귀속된 노예화된 여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족이란 가부장제는 사회의 가부장제로 연결되고, 더 나아가 국가의 가부장제, 글로벌 가부장제에까지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이 보이지 않는 뿌리를 볼 수 있게 돕는 운동이 여성주의 운동입니다. 모두가 여성, 남성, 성적 소수자, 장애인, 비장애인, 인종, 계급, 그리고 더 나아가 자연과 인간의 구별과 차별이 없는, 하나이자 연결된 자타불이(自他不二) 공동체입니다. 오른손이 내 왼쪽 뺨을 때리면 아프고, 왼쪽손이 내 다리를 때리면 아픕니다. 우리서로가 자타불이 공동체로 서로 차이도 다름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 관점을 일상에서 깨닫고 실천하자는 것이 여성주의 운동의 근본 가르침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여성주의 운동에서 가장 큰 성과는 가부장제 사회에서 ‘자존감’이 없었던 여성들에게 자존감을 불어넣는 방법을 제안하고 ‘자기 사랑하기’의 중요성을 환기시킨 것입니다. 많은 여성들은 자기 사랑하기를 실천하였고, 더 확장하여 에코여성주의운동을 통해 자연까지 더불어 사랑하는 자타불이 공동체를 실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페미니즘 비디오 액티비스트 비엔날레는 기술문명으로 인해 비인간화되어가고 있는 이 사회에 여성주의적 자타불이 공동체를 실천하는 한 운동입니다. 이 축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여성의 관점을 일깨우고, 관찰할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되었습니다. 나를 관찰하고, 가족을 관찰하고, 사회를 관찰하여 이 일상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가부장제가 얼마나 단단하고 긴 역사를 갖고 있는지 살피자는 것입니다.


페미니즘 비디오 액티비스트 비엔날레는 활동가, 작가, 관객, 비평가, 기획자에게 나눔, 예술, 관점의 에너지를 소통하고 공유하는 축제입니다. 또한 페미니즘 비디오 액티비스트 비엔날레는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진행됩니다. 한국여성재단과 한국시네마테크 협의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의 지원과 자원활동가들의 재능나눔, 함께 활동하는 아이공의 후원회원과 벗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도 올립니다.

김연호(총감독)